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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나태라
2021. 10. 18. 17:20
보육교사
우리반 친구가 다쳤어요.
ㅜㅜ
하........정말 이건
아주 난감하고~ 애매하고 정말 교사하기 싫은 맘이
생기는 일이에요.
우리반은 3세랍니다.
모두 두돌 전 후의 아기들이죠.
한반에 5명씩 있어요.
그런데 합반이에요. ㅜㅜ
그래서 한 교실에 10명이 있답니다.
교사는 두명이구요.
우리반은 보조교사가 없어요 .
교사한지 5년이 넘었지만
매일매일 힘든 하루에요.
그런데 누가 다치거나 하면 더 힘들죠.
우리반 친구들이 걸을수는 있지만 아직
다리에 힘이 없고, 잘 넘어지는 아기들이죠.
걷다 장난감 밟고 넘어지고, 친구랑 부딪혀서도 넘어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도 넘어진답니다.
그렇게 넘어져서 교구장에 부딪혀서 다쳤는데
크게 다친게 아니지만 ㅜㅜ
이마에 멍이들었어요.
그럼 부모님께 교사들은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야하는 상황 이랍니다.
슬프다.........
젊을땐 죄송하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내새끼도 키우고하니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가 죄송한건지 모를때도
있어요.
모두 그런상황이 많겠죠?
매일매일 교사들끼리 더 힘내보자며
서로를 위로하긴 하지만
몸이 힘들건 어쩔수없네요.
오늘의 주저리 주저리 였어요.^^